주소 :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로 59
(광장동 워커힐 인근. 서울인 듯 구리인 듯 헷갈리는 위치)
- 자차로 가는 것이 편함. 카페 앞에 주차공간 있음
- 버스정류장이 인접해있어 서울 거주자라면 광나루역 인근에서 버스 타고 올 수 있음
- "바로 옆에 묘향만두 맛있음" (중요)
코로나 창궐 이전의 어느 화창한 봄날 갔던 아차산로59
구름 한 점 없이 맑았던 날
아차산로59
주소가 곧 가게 이름인 곳
기와지붕을 모티브로 한 듯한 카페로고도 센스있다.
밖에서 보이는 벽돌건물 뒤로 한옥이 있다.
한옥이라 화장실도 구식이면 어쩌나 싶지만 화장실은 벽돌건물(1층)에 있고 깨끗하다.
다만 여자화장실은 한 칸이라 사람이 많은 시간이라면 줄 서서 입장할 각이다.
한ㅡ적
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마루 사진도 자유롭게 찍을 수 있었다.
사진 왼쪽의 검은 계단이 벽돌건물로 통하는 계단이다.
벽돌건물 지하와 한옥 내부 그리고 마당(야외)에 앉을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.
날이 좋아서 나무 앞 야외석에 앉아보기로 했다.
한여름에는 더워서 못 앉을 자리.
오늘 같은 날 많은 사람이 탐낼법한 자리
(일찍 방문해서 사람이 없었던 것 같다.)
카페 바깥쪽이 전혀 보이지 않고 조용하기까지 해서 단절된 다른 세상에 들어온 것 같다.
여유롭고 평화롭다.
내가 어디에 앉아있든, 직원분께서 준비된 메뉴를 들고 찾아오시는 시스템.
지금은 바뀌었으려나.
사람이 많으면 손님 찾는다고 꽤나 고생하실 것 같다.
블랙페퍼 허니 카푸치노 (7,000원)
오렌지 크림 커피 (7,000원)
이름과 가격이 정확히 기억 안 나는 무슨 마블토스트? (메뉴판을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.)
전체적으로 사악한 가격이지만 비주얼에도 꽤나 공들이는게 느껴져서 이정도면 인정
두 음료가 모두 아차산로59의 시그니처였던 걸로 기억한다.
블랙페퍼 허니 카푸치노는 커피에 후추가 들어간다는 것에 한 번 놀라고,
맛이 의외로 조화로워서 두 번 놀랐다.
오렌지 크림커피는 저 깊은 거품층에서 달달한 오렌지맛이 난다.
단 음료가 대게 그렇듯 달달한 디저트와 잘 어울리지는 않는다.
디저트 없이 음료만 먹을 때 훨씬 맛있게 느껴질 법하다.
먹을 땐 몰랐는데 며칠 지나니 또 생각났다. (지금은 뭐 몇 년 지남)
계속 야외에 앉아있으니 좀 더워서 지하로 자리를 옮겼다.
지하에도 자리가 꽤 많고 콘센트도 몇 개 있었다.
(얼마나 많은지는 모르겠다.)
교통이 그다지 편하지 않은 이곳까지 와서 지하 자리에 앉느니 다른 가까운 곳에 가는 게 나을지 모른다...
(물론 지하가 나쁘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. 지하도 쾌적하다.)
낮에는 야외나 한옥 마루에서 광합성도 하고, 저녁에는 또 해진 풍경이 주는 운치를 만끽하는 게 아차산로59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.
어서 코로나가 종식되고, 미세먼지도 없이 맑은 날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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