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일은 못 해도 1~2주에 한 번 정도는 포스팅하던 때가 있었다.
그러다 우연히, 아직도 알지 못하는 이유로 특정 게시물이 떡상했다.
갑자기 하루 5천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해버린 것.
평소 블로그 일일 방문자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던 것을 감안하면 깜짝 놀랄 일이었다.
갑자기 왜일까? 말도 안 되게 어느 포털 메인에 노출되기라도 한 걸까? (그럴 리는 없다고 생각한다.)
아무튼 그렇게 아직까지도 알지 못할 이유로 하루 이틀간 방문자가 넘쳐났다.
(그 때 조회수가 폭주한 게시물은 아이스팩 폐기 관련 글이었다.)
아이스팩 폐기?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자 @주민센터 수거함
그동안 수익이라 할 만큼의 무엇도 없던 구글 애드센스를 확인해보니
웬걸, 하루 수익이 19.8달러나 되는 게 아닌가.
그 전날까지만 해도 수익 제로였는데. 실화?
딱히 돈을 생각하고 블로그를 하고 있는 건 아니었지만 드디어 나도 블로그 덕을 보는 건가 잠깐 설렜더랬다.
하지만 빛의 속도로 다시 0달러로 복귀^_^
출처 불명의 방문자 거품은 금방 빠졌고, 나 또한 우연이었나보다 하고 넘겼다.
그리고 얼마 지나 나는 구글로부터 이런 메일을 받게되었다.
(게시물 떡상일 : 11/27, 구글 애드센스 메일 수신일 : 12/3)
최근 게시자님의 애드센스 계정에서 무효 트래픽 문제가 확인되었습니다.
그에 따라 게시자님의 계정에 광고 게재 제한이 적용되었습니다.
이 제한은 Google 에서 계속 계정의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면서 자동으로 검토 및 업데이트됩니다.
아니 잠깐만…;; 너무 황당했다. 무효 트래픽이라니요?
내가 뭘 의도적으로 조작하려 한 것도 없는데, 힘들게 승인받았던 애드센스를 정지시킨다니.
너무나 억울했다.
하지만 예전에 어렴풋이 본 글이 생각났는데, 이런 경우 본인의 무고함을 인정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.
구글에 쏟아지는 각종 불만, 건의사항이 한두 개가 아닐텐데,
이렇게 변변찮은 블로그에서 발끈한다고 뭐 제대로 살펴보기나 할까.
내 에너지가 아깝다 싶어 아무런 액션도 하지 않았다.
Aㅏ.... ㅏㅏ
이런 일을 겪고 나니 블로그에 글을 쓸 의지가 확 꺾였다.
같은 일을 두 번 당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으니 말이다.
그래서 한동안 포스팅을 놔버렸다
2~3주 정도 지나 광고 제한이 다시 풀리긴 했지만 구글에게 상처받은 나의 마음은 무엇으로도 달랠 수 없을 거다.
이 배신감… ㅂㄷㅂㄷ
다시 열심히 포스팅 할 수 있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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