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아침마다 그릭요거트 먹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,
로이첸 요거트메이커 / 치즈메이커 내돈내산 후기를 공유해볼까 합니다.
저도 처음부터 그릭요거트를 즐겼던 건 아닙니다.
달지도 않고 별 맛도 없는 이런걸 대체 왜 먹나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
몸에도 좋고, 토핑에 따라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고나서 더 자주 먹고싶어졌습니다.
하지만 아시다시피 시판 그릭요거트는 가격이 상당합니다.
가정에서도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는 건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
매번 면포를 삶아야 한다는게 큰 귀찮음으로 다가왔습니다.
설거지만 해도 귀찮아 죽겠는데 삶기까지 해야한다니요.
그러던 차에 우연히 로이첸 요거트메이커와 치즈메이커를 알게 되었고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.
로이첸 스마트스토어에서 세트로 20900원(배송비 별도)에 판매하고 있네요.
쿠팡 등 다른 구매처도 있으니 가격비교 해보시기 바랍니다.
이 제품으로 그릭요거트를 만들려면 로이첸 요거트메이커 / 치즈메이커가 "둘 다" 필요합니다.
저는 처음에 설명을 대충 읽고 요거트 메이커만 구매했다가 낭패를 봤으니 이 점을 꼭꼭 주의해주세요.
묽은 플레인 요거트만 드실 거라면 당연히 요거트메이커만 사시면 됩니다.
1) 요거트메이커는 플레인 요거트를 만드는 용도이며.
2) 이렇게 만들어진 플레인 요거트를 치즈메이커에 넣어서 발효시켜야 비로소 그릭요거트가 됩니다.
드링킹 요거트 150mL + 우유 750mL (=총 900mL)가 1회 제조 정량입니다.
제품 설명서에서는 드링킹요거트로 "쾌변, 액티비아, 불가리스, 닥터캡슐" 을 추천하고 있네요.
(주의 : 비피더스 계열 요거트는 발효가 되지 않습니다.)
저는 매일유업의 바이오 드링킹요거트를 썼고,
750mL라서 5회정도 그릭요거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.
5회를 만드는 동안 유통기한을 넘기게 되지만,
안 죽겠지 싶어서 막판에는 열흘정도 지난 걸 끝까지 먹었습니다 :D
(아직 살아서 포스팅중)
제가 구매한 민트색 세트입니다.
일단 귀엽고, 귀엽습니다...
두개나 구비해야 한다니 집세라도 내게 하고싶지만 색깔도 예쁘고 모양도 귀여워서 봐줄 수 있습니다.
방금 냉장고에서 꺼냈더니 치즈메이커가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..
요거트메이커를 해체하면 위와 같습니다.
플레인 요거트 만드는 과정
1) 발효용기(투명한 통)에서 우유+드링킹요거트를 잘 섞어준다.
2) 본체(민트놈)에 끓인 물을 넣는다.
3) 발효용기를 본체에 넣는다.
4) 본체 뚜껑을 닫고 8~10시간 실온에 둔다.
구매시 딸려오는 제품설명서에 직관적으로 잘 설명되어있어 딱히 추가로 주의할 점도 없어보입니다.
요거트메이커로 만든 플레인요거트는 이렇습니다.
보시다시피 굉장히 묽은 상태입니다.
저는 이상태로 몇 번 먹어보니 안 되겠더라고요.
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저는 더 꾸덕한 걸 원했습니다.
다시 플레인 요거트를 만들고, 치즈메이커에 옮겨 담았습니다.
24시간 냉장고에 방치합니다.
치즈메이커는 플레인 요거트의 유청을 짜내서 더 꾸덕하게 만들어줍니다.
위의 누름틀에 물을 넣어서 그 무게로 플레인 요거트를 눌러주는 것입니다.
요거트가 넘치려고 하네요.
누름틀을 제거하면 이렇게 한층 꾸덕해진 요거트를 만나게 됩니다.
플레인요거트 시절보다 훨씬 점성이 생겼습니다.
발효통을 들어내면 아래에 유청이 모인 걸 볼 수 있습니다.
꽤나 많이 모였습니다.
유청이 걸러진만큼 요거트가 꾸덕해졌을 거라 생각하니 가슴이 뜁니다.
저는 신선도를 위해 일부러 작은 락앤락 통 두 개에 나눠 보관합니다.
계속 여닫으면 요거트가 빨리 상할 것 같아서요.
아래는 매일 먹는 그릭요거트 떼샷
한달가량 로이첸 제품을 사용하며 느낀 점은 이렇습니다.
1) 그릭요거트 성공확률 100%
유튜브에서 밥솥을 이용해서 만드는 방법을 볼 수 있는데, 댓글을 보면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있음을 알 수 있음
2) 면포를 삶고 물건을 덕지덕지 쌓아서 눌러주는 번거로움이 없음
3) 시판 그릭요거트는 사먹으면서도 "진짜 좋은 재료 쓴 거 맞나? 당분 안 들어간 거 맞나?"의심하게 되지만
홈메이드하면서 재료를 확인할 수 있음
물론 드링킹요거트에 어느정도 당류가 들어갈 수 있지만 우유의 비율이 훨씬 높아 어느정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음
4) 물 끓인 다음부터 전기를 쓰기 않음
5)⭐️파는 것보다 맛있음⭐️
1) 그래도 설거지는 해야함
2) 제품이 두 개나 필요해서 은근 자리를 차지함
자릿세 받아야 할 것 같음
3) 메이커가 그릭요거트 제조시간 자체를 단축시켜주지는 않음
(이틀정도 소요. 플레인요거트 8~10시간 + 그릭요거트 24시간)
연말쯤 되면 올해의 잘 산 물건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.
일단 가장 중요한 점은 너무 맛있다는 것.
번거로움 귀찮음 <<<<< 맛
이제 그릭요거트를 사먹을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린 것입니다...
이전에 피코크 제품 리뷰하면서 올렸지만,
그릭요거트를 맛있게 먹는 포인트는 과일보다 견과류입니다.
견과류=...❤️
집에 요거트 공장 하나 들여놓으세요...
이상 내돈내산 로이첸 요거트메이커 후기였습니다.
↓ 사먹는 그릭요거트도 궁금하다면? 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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